일찍 복직을 하고 사회에 돌아간 엄마들이 부러웠다. 예쁜 옷도 입고, 나로서의 삶을 살고.
그런데 막상 해보니 아니었다. 물론 나를 되찾아서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남편이 주말이 없는 사업하는 삶이 아니었다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복직과 함께 독박육아. 거의 일하며 싱글맘처럼 두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육아시간 2시간을 매일 쓰고 있다. 그런데도 나를 위한 시간은 정말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조여왔다.
어떻게 버티며 살 것인가. 아직도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남편은 지점 하나를 더 계약했고 올해 더 바빠질 예정이다.
아이들 등원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원하고, 저녁주고, 씻기고, 재우면 나도 잠들고 하루가 끝난다.
그렇게 지난 5개월을 보냈다. 이렇게 최소한 2년을 더 보내야 한다. 첫째 1학년 때 다시 휴직할 날을 기다리며.
나는 부수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욕구가 크다. 제2의 인생에 대한 욕망도 아주 크다. 발전없는 공직사회가 너무나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준비할 시간이, 최소한의 운동을 할 시간도 없는 이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무기력해졌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새해에는 운동을 살기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 할 것인가.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홈트를 했다.
어디 왔다갔다 할 시간도 없다. 홈트밖에 길이 없다. 최소한 일주일에 2번이라도 해야한다.
운동만큼 삶을 일으키는 것도 없겠지.
운동과 신앙생활. 그리고 블로그에 하소연 쓰기. 그걸로 우선 버텨보려 한다.
죽을 것 같은 시간도 이걸 지났을 때, 이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겠지.
'여행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스파이어 리조트 나도 가봤다. (1) | 2024.01.01 |
---|---|
로이넷호텔 마포 공덕 후기. (0) | 2024.01.01 |
독일감성 가득한 파주 뮌스터담 Munster-dam (4) | 2023.12.30 |
어른 독감 확진. 주사치료 비용 및 실손 청구 여부 (0) | 2023.12.30 |
5살 아이 겨울 독감 진행과정 회복기간. (1) | 2023.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