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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워킹맘이 이렇게 힘들 줄은.

by Adorabbit 2024. 1. 1.

일찍 복직을 하고 사회에 돌아간 엄마들이 부러웠다. 예쁜 옷도 입고, 나로서의 삶을 살고.

그런데 막상 해보니 아니었다. 물론 나를 되찾아서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다.

남편이 주말이 없는 사업하는 삶이 아니었다면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복직과 함께 독박육아. 거의 일하며 싱글맘처럼 두 아이를 키우는 상황이 되었다.

나는 육아시간 2시간을 매일 쓰고 있다. 그런데도 나를 위한 시간은 정말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조여왔다.

어떻게 버티며 살 것인가. 아직도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 남편은 지점 하나를 더 계약했고 올해 더 바빠질 예정이다.

아이들 등원하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하원하고, 저녁주고, 씻기고, 재우면 나도 잠들고 하루가 끝난다.

그렇게 지난 5개월을 보냈다. 이렇게 최소한 2년을 더 보내야 한다. 첫째 1학년 때 다시 휴직할 날을 기다리며.

나는 부수입을 만들어야 한다는 욕구가 크다. 제2의 인생에 대한 욕망도 아주 크다. 발전없는 공직사회가 너무나 싫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를 준비할 시간이, 최소한의 운동을 할 시간도 없는 이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무기력해졌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새해에는 운동을 살기 위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언제 할 것인가.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홈트를 했다.

어디 왔다갔다 할 시간도 없다. 홈트밖에 길이 없다. 최소한 일주일에 2번이라도 해야한다.

운동만큼 삶을 일으키는 것도 없겠지.

운동과 신앙생활. 그리고 블로그에 하소연 쓰기. 그걸로 우선 버텨보려 한다.

죽을 것 같은 시간도 이걸 지났을 때, 이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