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면 뭐가 좋을까] 해외여행시 임산부 혜택 (다리 뻗고 가자)

저는 이번 봄 임신 10주차에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어요.

Q. 임신초기(~12주)에 장거리 비행이 괜찮은지?
반드시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에 다녀오시기를 바래요. 저희는 재밌게 잘 다녀오라고 하셨어요. 의사샘 말로는 비행기 타는 자체가 유산의 원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해요. 유산은 특별히 어떤 행위를 해서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될 아이의 상황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입덧이 있어서 먹방은 힘들었네요..^^

제가 이번에 가보니 많은 혜택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여행을 편하고 기분좋게 해주는 혜택이 있어요. 꼭 누리시기를 바래요!

1. 인천공항 패스트트랙(동행자도 가능)
**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증 지참
** 다른 나라 공항에서는 불가능

출국 수속 밟을 때 30분~1시간도 기다려보신 적 있죠? 그럴 때 유유히 승무원 분들이 들어가시던 구멍 보셨을 거에요. 우리도 그 구멍 한 번 가봅시다!

남편도 같이 패스트트랙으로
탑승권 확인, 엑스레이 다 순식간에 통과했어요 ㅎㅎ 기분 날아감 뿅 뿅


2. 체크인시 기내 좌석지정 우대
(이코노미의 경우 발을 뻗을 수 있는 맨 앞자리 좌석 배정!!)
** 태교여행 선호 지역의 경우 도처에 다 임산부다 보니 쉽지 않을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LCC항공은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다리를 쭉 뻗어줄 수 있어요!)

저는 인천-도하/도하-바르셀로나 그리고 바르셀로나-도하/도하-인천 4번의 탑승 모두 맨 앞 자리 배정을 받았어요.

How to???

제가 이용한 카타르항공의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출국 전 유선상으로 좌석배정은 불가해요.

1. 체크인 대기줄을 기다려서 카운터에 갑니다.

밤비행기로 퇴근 후에 부리나케 간 지라 이미 줄이 꽉 차있었어요. 요청한 선착순으로 나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규정상 비워두는 것 같더라구요.

2. 체크인시에 임신확인증을 제시하고 임산부임을 이야기 한다.
(해외에서 체크인 할 때 영문-임신확인증을 안 챙겨서 어쩌나 했는데 구두상으로 다 해주더라구요.)

결국 앞자리에 누가 타나 확인했는데
저희와 어린 아이를 동반한 승객들에게 배정이 되었더라구요. 임산부보다 유아가 우선이어서 아이 한 가정이 더 탔더라면 저희는 못 탔을 거에요.

근데 사실 앞 공간이 넓을 뿐이지 다리를 올려놓을 무언가가 있지는 않아요. 벽에 발을 대기에도 멀구요. 그래도 뱃속 아기 덕분에 호강했네요 ㅎㅎ 앞자리 혜택은 꼭 꼭 누리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