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4번째 생일. 연차를 내고 둘째만 등원을 시키고 아들과 데이트를 했답니다!
어디를 갈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원래 서울랜드를 생일마다 갔었는데 아이가 놀이기구를 무서워하고 하나도 못 타더라구요 ㅎㅎ
결혼하고 경기도에 나와 사니까 서울에 가면 여행가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서울로 정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입장료가 없는 곳을 정하는 게 저의 기준이었어요! ㅋㅋ
복직을 하고도 왜 돈이 더 없는지 😂😂😂
(월급날 = 출금날)
밥값 하고 주차비만 써도 5만원 금방이잖아요...
서울에는 박물관도 많고 궁도 많고 여러 관광지가 많아서 아들이랑 다니기 좋으니까요~
문제는 주차를 해두고 다닐 곳을 찾는 거였어요.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깔면 3시간 무료 주차 쿠폰을 줍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려요~
그렇게 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날씨 참 좋죠~~~ (11월입니다.)
서울의 중심. 높은 건물도 많고~ 큰 버스도 많고~ 아들은 너무너무 신났어요.
들어가봅니닷!!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운영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서울 중구 남대문로 39
회현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있어요~


건물 자체가 살아있는 문화재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1909년 대한제국의 중앙은행으로 설립되었으나 곧바로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으로 개칭되어 조선은행 본점으로 이용되었다고 해요.

우리나라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던 건물이었다고 하네요!
(실제로는 계단을 이용하게 되어있어서 엘베를 타고 오진 않았어요~)
광복 이후 1950년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으로 창립되며 어렵게 한국은행의 본점이 되자마자 한국전쟁 때 폭격 등으로 1951년 내부가 거의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바로 옆에 현재 한국은행 건물을 준공하면서 1987년 한국은행 신관이 문을 열었고, 이후 원형 복원을 하며 2001년부터 화폐박물관으로 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아픈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이어서 아이보다도 제가 더 와보고 싶었어요.
제가 그 미스터선샤인에 나오는 근대 시기의 분위기를 엄청 좋아하는데요.
내부가 얼마나 멋지게요...
가슴아픈 역사의 시기이지만 서양의 양식이 들어오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과도기의 양식들이 저는 참 멋지더라고요.
이 시대에 돈 있는 사람들만 누렸을 이런 공간들...


사실 아이랑 박물관 많이 다니긴 했지만 미끄럼틀 어딨냐며 미끄럼틀 찾기만 바쁩니다 ㅋㅋㅋㅋ
문화재를 소중히하는 마음을 잘 가르쳤어야 하는데 ㅠㅠ 자꾸 뛰어다녀서 주의를 여러번 받았습니다.

2층에 올라가면 스티커사진기로 5만원 화폐 만들어주는게 있어요~~
어른은 안되구요 ㅎㅎ 아이도 1회만 가능해요!


금고에도 가보고요 ㅎㅎㅎ
은행 털려고 해도 돈이 보통 무거운게 아니라 지게차로 날라야 한답니다~ ㅋㅋㅋ




저희집 거실벽에 세계지도가 있는데요~
제가 은행에서 10만원어치 환전을 해서 여러 나라 화폐를 같이 전시해뒀거든요 ㅎㅎ

집에와서 아이 5만원 화폐도 함께 붙여놉니다 ㅋㅋㅋ


한국은행 총재 집무실도 가보고요. 평일이라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자기방처럼 누렸어요~
아이가 일본여행을 가보긴 했는데요. 이세상에 여러나라가 있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고 화폐가 다르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막상 은행에 환전하러 가니 유로, 엔화, 달러밖에 없더라구요 ㅎㅎ
근데 화폐박물관에는 정말 전세계 화폐, 동전이 다 있어서 서랍마다 다 꺼내어 볼 수 있었답니다!
2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정도에요 ㅎㅎ
꼭 한번 다녀오세요!
점심먹고 남산타워로 총총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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