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한달에 한번 현타가 오나보다. 지난 우울감에 쓴 글이 한달 전.
오늘은 모처럼 다른 일을 해보려고 조퇴를 며칠 전부터 올리고 오늘이 오기만 기다린 날이다.
3시에 조퇴를 했다.

요즘 AI로 그림을 그려서 그림책을 파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연차에 그림책 한권 속지, 표지를 다 완성했었다.
그런데 막상 팔리는 책을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고 미국계좌도 만들어야 하고 아직 올리지를 못했다.
오늘 많은 걸 하려고 했는데, 몇시간 일 안했어도 회사에 다녀오고 어쨌든 회사에서 얼마 못 벗어나서 무얼 하려니 정말 추진력이 안났다.
재미도 없고 일이 안 풀리는 것 같고, 남편한테 가서 밥이나 먹을까 하고 일어났다. 남편은 오늘 모처럼 서울에서 동기모임이 있었다. 퇴짜맞았다.
너무 우울한데 얼마 없는 귀한 시간을 날리는 것도 너무 싫고, 얼른 돈은 벌고 싶고.
결국 직장에 얽매이고 퇴근하면 독박육아에 어느 것도 시도하지 못하는 지금의 삶이 너무 짜증이 난다.
나한테 화가 나는 것인데 애꿎은 애들한테 소리는 얼마나 질렀는지. 첫째가 열이 나는데 잠을 안자서 얼마나 화를 냈는지.
정말 그지같은 하루다.

'여행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른 독감 확진. 주사치료 비용 및 실손 청구 여부 (0) | 2023.12.30 |
---|---|
5살 아이 겨울 독감 진행과정 회복기간. (1) | 2023.12.28 |
용산아이파크몰 맛집 -Mememi 미미미 #용산핫플#용산JMT (0) | 2019.10.30 |
현대카드 red edition 2 - travel voucher 트래블 바우처 사용처(호텔) (0) | 2019.09.14 |
[강릉여행] 하슬라아트월드 - 꼭 가세요 두번 가세요 (0) | 2019.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