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알아보면 몬시투어(몬세라트+시체스)가 대부분인데 저는 와이너리에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임산부라 와인도 못 마시지만 ㅎㅎ
몬와시 투어
(몬세라트 수도원+와이너리+시체스 해변)
저는 민다minda라는 어플에서 예약했어요.
1인 79,900원 (3천원 할인쿠폰 있음)
1. 몬세라트 수도원
이 날은 두 커플만 신청을 해서 4명과 가이드님, 현지 운전자분 이렇게 작은 밴을 타고 투어를 떠났어요.
몬세라트에 도착하니 살살 비가 왔습니다. 5월 중순이었는데 청자켓 하나 입었다가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날씨 참고 하시길 ^^) 바바리나 바람막이 후리스 정도는 입으시길.
선미 가이드님이었는데 사진을 예상 외로 너무 잘 찍어 주셨어요. 스팟과 각도를 너무 잘 아시는 듯.
딱 관광객들이 몰리기 전에 투어를 마칠 수 있도록 일정에 노하우가 좌르르 흘렀어요.
비가 오고 구름이 올라와서 더 신성한 느낌이 났던 몬세라트! 여기도 꼭 가보셔야 진짜 느낌을 알 수 있어요 ㅠㅠ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감동과 잔잔한 행복, 평안함이 있답니다.
자유로 주신 시간 동안 각자 여기저기 선택해서 가는데 저희는 이 십자가상에 걸어갔어요. 임신 초기였어서 길도 미끄럽고 비가 와서 걱정했지만, 조심히 다녀왔어요 ㅎㅎ
여기 소년 합창단이 정말 유명하데요. 여기 학교는 까딸루냐 전통 혈통의 자녀들만 입학할 수 있고 경쟁률이 어마어마 하다고 들었어요. 저도 아이를 이런 아름다운 환경에 보내 키우고 싶다는 부러움이 ㅎㅎ
수도원이 마트나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지 않다보니 음식은 기대하시면 안 되어요. 임신하고 시도 때도 없이 지치고 배 고파서 오전에만 두끼 째. 여기 이 몬세라트 식당보다는 몬세라트에서 바로 나오면 보이는 샌드위치 카페가 훨 맛있어요.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음.)
2. 와이너리
저 와이너리 너무 강추해요!!!! ㅠㅠ
저는 와인을 못 마시니 직접 포도를 짠 진짜 포도주스(상단 가운데 보리차 색깔의 병)를 맛보았어요. 와.... 천상의 맛 (약간 사과주스 맛에 가까웠어요)
비는 그쳤지만 살짝 흐리흐리하죠.
똥폼도 잡아보고 ㅎㅎ
수마로카 Sumarroca라는 포도농장이었는데 어마어마했어요.
직접 시음용 드럼통에서 쭉 뽑아 시음을 (아가를 생각하며 참자 ㅠㅠ)
저 드럼통(뭔가 고상한 언어가 있는데)도 하나에 무지 비싸다고 했어요. 그리고 한번 열고 나면 무조건 다 마셔야 한데요.
포도밭에도 잠시 들어가보고요. 포도 엄청 쬐그매요!!!
와이너리도 사랑이었어요 ㅠㅠ 하루쯤 머물고 싶었다규...
3. 시체스 해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가까운 괜찮은 해변. 누드비치로도 알려져 있던데.. (남편의 기대)
근데 날이 추워서 아무도 해수욕을 하지 않았어요. 비치볼 정도..
어라!! 시체스에서는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ㅠㅠ 그 전지현 씨가 나온 푸른바다의 전설 촬영지라던데. 아름답고 평화로웠어요. 휴양온 분들이 많아 보였어요.
아침 8시부터 움직여서 오후 3-4시쯤 되었으니 체력이 방전되고 ㅎㅎ 같이 투어했던 커플이랑 한 잔 하면서 쉬었어요. 그러다 약속 시간 늦어서 엄청 뛰고 사진 못 찍은 기억^^
몬시투어 말고 꼭 몬와시투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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