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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영화감상] 토이스토리 4 - 평점만큼은 아닌 아쉬움

by Adorabbit 2019. 7. 2.


개인적인 감상이자 기록입니다.


저는 개봉 전에 기대를 좀 했습니다. 기존 1, 2, 3편을 뛰어 넘는 후속편이 나온다고 들었거든요.


우디스토리에 가까운 토이스토리4  - 오로지 우디만 원하는 결정으로 진행되는 스토리


기존 편에서는 앤디와 우디의 우정이라든지 사람과 토이의 교감과 토이들 사이의 끈끈한 관계들이 감동으로 느껴졌거든요. 주인공인 우디나 버즈 이외에 다른 토이들의 역할도 컸고 그 부분들이 깨알 재미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이번 편에서는 우디의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선택과 행동에 새로운 토이들이 붙어 개연성 없이 돕게 되는 스토리가 좀 아쉬웠어요.

- 보니는 포키가 있어야만 클래스에 적응할 수 있다는 우디의 믿음이 이야기 전부를 끌어나가기에 힘이 약하게 느껴졌다. 

설득력이 떨어진다. (마지막에 나이프로 쓰레기 인형을 또 만든 것을 보면 대체 가능한 토이를 쉽게 만들 수 있는데..)



- 악역인 줄 알고 소름이 돋았던 개비개비가 너무 착했다.(시간상 반전이 나오기도 힘들어..)


- 기대했던 원년 멤버들(버즈, 카우걸 제시, 포테이토 부부 등)의 활약이 너무 없었다. 
어벤져스처럼 각자 캐릭터의 힘이 합쳐지는 재미가 좋은데 참 아쉬웠다.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주는 시도는 좋았으나 그들은 차에 가만히 내버려뒀다.)



- 보니의 속마음을 단정해버린 것도 아쉬웠고, 다 큰 앤디의 스토리도 궁금한데 한 번쯤 나올까 싶었는데 안 나와서 아쉬웠다. 
누구나 4편을 보기 위해 1,2,3편을 복기해서 보지는 않을텐데 기억이 사라진 앞편을 떠올렸으나 기억이 나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나름 이번 편에서 깨알 재미 요소로 후폭풍을 몰고 있는 것들이

라붐이라는 이 병맛 캐릭터와


토이스토리에서 사탄의 인형을 느끼게 한 개비의 친구들

이 친구들.. 쫌 마니 무서워따..


다채로운 색상으로 가득한 영화여서 아름답게 보았고 평타는 쳤다고 생각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곱씹으며 두 번 찾아가 볼 메세지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