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1 남편을 만나다. 결혼한 지 반 년 정도가 지났다. 뱃속에 우리 아이도 생겼다. 나는 2년 전, 남편을 설연이라는 크리스찬 소개팅 어플로 만났다. 나는 남편을 처음 만난 날, 내 사람이 왔다는 것을 알았다. 남편은 직장에 입사하기 전 탄자니아에 1년을 살다왔다고 했다. 이 아프리카 이야기로 인해 나는 이 남자의 삶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나 역시 최종합격을 받고 코트디부아르에 다녀왔었기 때문이다. 젊음의 때에 좋은 곳도 가볼 수 있지만 굳이 쉽지 않은 여정을 택하면서 배우려고 나아가는 모습이 이 사람 나와 같은 방향을 걸어가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스무 살이 되는 즈음부터 배우자 기도를 했었다. 어딘가에 있을 그 사람의 하루를 위해 기도했다. 아침에 밥은 잘 먹었는지, 학교에는 잘 갔는지 주님께 묻기도 하고 고난.. 2019. 6. 22. 이전 1 다음